maya와 cinema4d를 둘 다 사용하게 되어버린 사람의 생각 (ง •̀_•́)ง
대학교 3학년때 3d프로그램으로 maya를 처음 접하고, 졸업 이후 학원에서 cinema4d를 3개월간 배우고 따로 공부하며 디벨롭했다.
시포디를 배우면서 마야는 이제 쳐다보지도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회사(uxui디자인에이전시)에서 둘 다 사용하게됨(..)
(두둥탁!) 두 프로그램을 쓰면서 내가 느낀 장점
1. 상호보완을 할 수 있다.
마야에서나 시포디에서나 기술만 좋으면 모든 작업을 할 순 있지만(그림판으로 작품을 만드는사람도있는데 뭐,,)
그래도 서로 더 강한 부분이 있다.
시포디에서는 특히 디포머나 제너레이터 등의 기능이 강력해서 그런류의 작업이 필요할 때는 시포디를 켜게된다.
조금만 무거워지면 중간에 꺼지고, 오류가 종종 나는 마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기업 등 클라이언트 회사들의 3d툴은 마야이기때문에 리소스를 마야로주는 경우가 많다.
마야로 온 것은 아무래도 마야로 대응하는 것이 더 오류도 적고 편하다.
2. 프로세스 중에서 더 편한 것만 조합해서 쓰는것이 가능
예를들어 모델링 -> UV -> 텍스쳐 -> 라이팅 -> 애니메이션 -> 렌더 의 과정 중에서 uv과정이 Maya 툴킷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다른과정은 시포디를 이용하더라도 복잡한 uv작업만큼은 마야로 가져가서 하곤한다.
때로는 모델링은 시포디에서, uv는 마야에서 작업하고 지브러쉬에서 스컬핑을 한다음 섭스턴스 페인터로 텍스쳐작업을 한뒤에 시포디에서 라이팅하고 렌더할 때도 있다.
특히 시포디+옥테인의 시너지는 내가들인 에너지에 비해 퀄리티가 참 좋다.
3. 프로그램 원리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3d 프로그램은 원래 개발자들이 만드니까 깊이 파고들수록 컴퓨터가 쓰는 언어와 친해지거나, 그들이 왜 이런 방식으로 작업하게끔 만들었는지 아는 것이 심도있는 작업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시포디는 요즘 프로그램(?)이라서 아티스트의 니즈가 많이 반영되어 인터페이스도 단순하고 조정해야할 옵션도 자동화 되어서 간혹가다가 뜻하지않은 상황을 만났을때 문제해결이 어렵게 느껴진다.
마야도 많이 젊어지긴했지만 아직까진 손이 조금 더 가는 프로그램이다.
마야에서 시포디로 발을 넓힌 사람의 입장에서는 마야를 먼저 알았기때문에 시포디를 배우기 수월했다.
3d프로그램들은 사실 필요한 기능이 정해져있어서 한두개만 잘 알고있으면 또다른 프로그램을 배울 때에 남들보다 빠른속도로 깨우칠 수 있다.
4. 하나의 스크립트 언어로 두 곳에 활용할 수 있다.
마야는 mel, python / 시포디는 coffee(R20이후 중단) python등 의 언어를 사용하는데 둘다 파이썬이 사용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생각된다.
python언어 하나로 두 곳에 응용할 수 있지않을까
스크립트를 자유자재로 쓰는 정도의 사람이면 하나의 툴만 써도 모든 작업을 해버려서 장점이 아닐수도,,
내가 뭐 3d계의 고수는 아니지만 약간은 특수한 포지션(예를들어 uiux회사의 3d직무랄까,,)의 사람들 이야기도 필요한 사람이 있지않을까.. 없나.. ㅎ ?
요즘은 unity3d에서 리얼타임렌더링의 영향으로 아예 렌더가 필요없어지는 때가 오고있다.
렌더러의 춘추전국시대에서 리얼타임렌더링까지 아주 난리인 때 뭘배우던간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는 것과 유저의 입맛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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